우리나라 최초의 북극 현지 연구소인 다산과학기지가 29일(현지시각) 유정석(柳正錫) 해양수산부 차관과 한국해양연구원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갖고 활동에 들어갔다. 노르웨이 스발바드 군도 니알슨(북위 78도)에 설치된 다산기지는 약 40평 규모로 상주 인력없이 운영된다. 해양연구원은 북극권의 기상, 고층대기, 해양생물 분포 상태 등을 집중적으로 연구한 뒤 에너지 자원, 항로 개발 등으로 연구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88년 킹조지섬 바톤 반도(남위 62도) 북서 해안에 남극 연구를 위한 세종기지를 설치한 이래 14년만에 남,북극에 모두 연구소를 가진 8번째 국가가 됐다. 한편 우리나라는 지난 25일 네덜란드 그로닝엔에서 열린 국제북극과학위원회(IASC) 연례 총회에서 18번째 회원국으로 가입 승인을 받아 북극권 진출을 위한 발판을마련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광철기자 gc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