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프트웨어(SW)업체의 49.1%가 1억원도 안되는 연간 매출 실적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회장 김광호)는 28일 국내 SW업체들의 작년까지 영업현황 등을 분석한 `2002년 SW산업 연차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SW업체 수는 5천418개로 전년의 3천720개보다 45.6% 증가했다. 그러나 이들 업체 가운데 2천660개업체가 매년 평균 매출액이 1억원 미만인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132개업체(2.4%)가 연평균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조사대상 업체 가운데 3천566개(65.8%)가 서울에 있고 이중 1천840개(34.0%) 업체가 강남구와 서초구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W산업협회는 사업자등록증 또는 법인 등기부등본의 종목란에 SW사업 분야가 명시돼 있는 회원업체들을 조사해 이번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