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는 빅뱅으로 탄생한 후 크기가 확대돼 춥고 텅빈 진공상태로 발전해왔다는 종래의 가설과는 달리 빅뱅과 비슷한 대폭발이 3조년마다 되풀이 돼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2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 과학자들의 주장에 따르면 우주의 일생은 대폭발들의 순환으로 이뤄졌으며 이는 무한하고 끝이 없다는 뜻이라며 가장 최근의 추산에 따르면 우주의 나이는 140억년에 불과하기 때문에 다음번 대폭발은 아직 먼 셈이라고 말했다. 미국 프린스턴대학교 폴 스타인하트와 닐 터록 교수가 사이언스 저널에 실린 논문을 통해 발표한 이 주장은 앨버트 아인슈타인도 이해하지 못한 과학의 수수께끼를 푸는데 도움이 될 지 모른다고 신문은 말했다. 슈타인하트 교수는 우주는 우리가 인식할 수 없는 다른 차원에서 일어나는 대폭발과 압축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우리는 압축이 우리가 사는 차원에서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그 변화를 인식할 수 없다. 압축은 우주의 확장을 억제하다가 대폭발이 일어나면서 훨씬 더 많은 질량과 에너지가 생성되고 확장이 다시 시작된다"고 그는 설명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