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팸 메일의 폐해가 극심해지자 각국에서 이를 방지하는 법안제정 움직임이 활발하다. 그런데 구체적인 규제방식과 관련해서는 서로 다르다. '옵트인(Opt-in)'은 수신자의 권리를 중시해 수신자의 사전 동의를 얻어야 한다는 쪽인 반면 '옵트아웃(Opt-out)'은 수신자의 명시적인 거부 의사를 전제로 발송을 규제한다는 점에서 발송자의 권리를 중시한다. 스팸 메일을 이제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미국은 물론 한국에서도 이렇게 옵트인과 옵트아웃으로 나뉘어진 법안들이 각각 제출돼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