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중계기업체인 중앙시스템은 23일 중국 통신장비업체인 다탕전신에 향후 1년동안 3천5백만달러 규모의 CDMA 중계기를 수출키로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중계기업체의 단일 수출계약으로는 최대 규모라고 중앙시스템은 설명했다. 중계기란 전파가 도달하지 못하는 건물 내부나 지하공간과 같은 음영(陰影)지역에서도 통화가 가능하게 도와주는 통신장비다. 중앙시스템은 다탕전신과 이번 수출계약외에 소형 기지국 분야 공동개발과 공급,GSM(유럽방식 이동통신기술) 중계기 개발에도 협력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다탕전신은 기지국과 중계기를 주로 생산하는 중국내 3~4위권 통신장비업체다. 중앙시스템은 지난해에도 다탕에 1천1백만달러 어치의 장비를 공급한 바 있다. 중앙시스템은 광중계기 변파중계기 RF(무선주파수)중계기 등 중계기를 주로 생산하며 지난해 2백5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