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지난해 PC 출하대수는 전년대비 13.2% 줄어든 1천214만대, 출하금액은 19.1% 감소한 1조9천억엔이었다고 민간조사업체인 멀티미디어종합연구소가 23일 발표했다. 일본언론들에 따르면 출하대수와 금액이 모두 두자릿수 감소한 것은 97년 이 조사를 시작한 이래 처음이다. PC출하가 이처럼 줄어든 것은 신규수요 정체와 경기침체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멀티미디어 연구소는 올해 PC출하량은 전년대비 1.2% 줄어든 1천200만대에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멀티미디어연구소는 올해 PC판매가 개인용PC의 경우 가격인상의 영향이 5월부터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기업용의 경우 설비투자가 하반기로 미뤄질 전망이기때문에 상반기에는 전년대비 5% 줄어든 530만대, 하반기에는 2% 증가한 670만대에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지난해 메이커별 시장점유율은 업계 수위인 NEC의 점유율이 1.9% 포인트줄어든데 비해 후지쓰(富士通)는 0.1% 포인트 늘어 양사의 격차가 0.9% 포인트로 축소됐다. 소니는 대리점 개인용 판매부문에서 처음으로 업계 수위를 차지하면서 시장점유율을 늘려 일본IBM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