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31일 전세계 25억 인구가 지켜볼 월드컵축구대회 개막식에서 한국의 첨단IT(정보기술)와 전통문화가 어울어진 `화합과 상생의 멀티 IT퍼포먼스'가 연출되는 등 IT강국 `e-코리아'의 위상이 과시된다. 양승택(梁勝澤) 정보통신부 장관은 22일 제47회 정보통신의 날을 맞아 광화문정통부 청사에서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 전윤철(田允喆) 재정경제부 장관을 비롯한 국무위원과 김형오(金炯旿)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가운데 `글로벌 리더, e-코리아 추진전략 보고' 행사를 갖고 이같이 보고했다. 양 장관은 'IT월드컵 종합보고'를 통해 이번 월드컵을 계기로 그동안 이뤄놓은정보화의 성과 및 IT산업의 우수성을 전세계에 알려 IT산업의 해외진출과 경제 재도약의 전기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 장관은 특히 월드컵 개막식에서 선보일 IT퍼포먼스를 통해 3세대 이동통신인cdma2000 1x-EVDO와 TFT-LCD(박막액정화면) 등 한국의 최첨단 IT기술을 전세계인의가슴에 각인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 장관은 이를 위해 월드컵 경기를 HDTV(고품질TV)와 3차원 입체(3D)TV를 통해지구촌 곳곳으로 생방송, 전세계에 `IT월드컵'의 진면목을 과시하고 월드컵 국제 미디어센터와 경기장에 최첨단 전산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 장관은 아울러 월드컵 기간에 아시아 IT장관회의, OECD(경제개발기구) 초고속인터넷 워크숍 등 각종 IT관련 국제행사를 집중적으로 개최, 월드컵을 계기로 세계 IT협력의 새 장을 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 장관의 IT월드컵 보고에 이어 조성갑 이동통신수출진흥센터원장은 `이동통신해외진출 전략'을 , 이상철 KT 사장은 `초고속인터넷 해외진출 전략', 김광호 소프트웨어산업협회 회장이 `한국형 정보화 모델 해외전수 전략'을 각각 발표, IT산업이세계 무대로 비약할 수 있는 다양한 비전과 전략을 제시했다. 정부는 이날 행사에서 박항구 현대시스콤 대표, 서삼영 한국전산원장, 라이 레디 카네기멜론대 교수, 정태원 KT 부사장, 이금룡 한국인터넷기업협회 회장 등 정보통신 발전에 기여한 민간인 및 공무원 53명에게 훈.포장을 수여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jn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