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제47회 정보통신의 날을 맞아 정보통신 기술 및 산업 발전에 공헌한 개인과 기관등 57명을 선정,훈.포장과 대통령 및 국무총리 표창을 수여했다. CDMA 상용화에 기여한 박항구 현대시스콤 대표와 국가정보화 확산에 기여한 서삼영 한국전산원장이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또 한국 소프트웨어 산업육성에 대한 건설적 의견을 제시한 라지 레디 카네기멜론대 교수와 인적자원관리 혁신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은 정태원 KT부사장이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주요 수상자를 소개한다. ............................................................................ [ 은탑산업훈장 - 박항구 현대시스콤 대표 ] 박항구(55) 현대시스콤 대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재직시 TDX-10 전전자교환기 및 CDMA 기술개발 책임자로 활동했다. 그는 특히 한국이 세계 최초로 CDMA기술을 상용화하는데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 사장은 1972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재직 때부터 전자교환기 연구개발에 심취해 76년까지 사설용 전전자교환기 개발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후 77년 소속부서가 ETRI로 이관된 후 주위의 부정적 시각에도 불구하고 TDX-1 계열의 농어촌용 전전자교환기 개발에 성공,약 1조원에 달하는 수입대체효과를 거뒀다. 87년부터 91년까지 수행된 TDX-10 대도시용 전전자교환기 개발의 총괄사업 책임자로 종사하면서 3백여명의 ETRI연구원과 6백여명의 제조업체 연구원을 지휘,예정보다 1년 빨리 연구개발을 마무리했다. TDX-10 전전자교환기 개발은 ITU(국제통신연맹)로부터 한국이 통신선진국으로 인정받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그는 97년까지 CDMA 이동통신 시스템 개발사업의 총괄 책임자로 연구사업을 마무리했고 이후 현대전자 통신부문 사장으로 취임,수출시장 개척에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