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21일 유럽형 GSM 및 GPRS 휴대폰이 "GSM휴대폰 승인협회(GCF)"로부터 국내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유럽의 이동통신 서비스 사업자들이 요구하는 휴대폰과 이동통신 시스템간의 네트워크 호환성 테스트를 통과해 인증을 획득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GCF 인증을 획득한 휴대폰 모델은 68개다. LG전자는 이에 따라 휴대폰에 대한 신뢰성이 높아져 유럽시장 진출이 쉬워졌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GCF 인증을 획득한 휴대폰은 데이터 전송속도가 1백15kbps에 달하는 컬러 GPRS휴대폰 "G7000"과 WAP브라우저를 채택해 무선인터넷 기능을 대폭 강화한 GSM휴대폰 "LG-510W" 및 "W7000"이다. GCF는 휴대폰 제조업체와 네트워크 사업자들이 모여 로밍서비스 등이 뛰어난 GSM 휴대폰을 만들기 위해 지난 2000년 4월 보다폰,노키아,모토로라,지멘스 등 총 1백90개의 유력 서비스사업자 및 단말기 제조업체 등으로 구성됐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