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보호진흥원은 오는 26일 CIH바이러스 피해가 우려된다며 정부기관 및 기업의 전산담당자와 일반 PC사용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정통부 관계자는 20일 "지난 98년 발견돼 3년간 국내 PC에 많은 피해를 입힌 CIH 컴퓨터바이러스가 오는 26일에도 활동을 재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미 많은 변형이 발견됐으며 앞으로도 새로운 형태의 변종 바이러스가 출현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CIH 바이러스는 PC의 기본입출력시스템(BIOS)과 하드디스크에 저장된 데이터를 파괴한다. 정통부는 오는 22∼30일을 CIH 바이러스피해 방지를 위한 비상대응기간으로 정하고 예방대책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한국정보보호진흥원의 해킹.바이러스 상담지원센터는 홈페이지, 메일링목록, 시큐어메신저 등을 통해 CIH바이러스 예.경보를 발령하고, 하루 24시간 바이러스 상담 및 기술지원을 하기로 했다. 또한 안철수연구소.하우리 등 백신업체와 데이터복구 업체는 홈페이지를 통해 백신프로그램을 무료로 다운로드받을 수 있도록 했으며 26일을 전후해 24시간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간다. (서울=연합뉴스) 박창욱기자 pc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