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중국 현지업체와 공동으로 휴대전화 단말기 생산.판매를 위한 합작회사를 설립, 중국 단말기 시장 진출을 추진중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19일 "세계에서 가장 앞선 CDMA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데다 SK텔레텍이 휴대폰 분야에서 상당한 노하우를 축적했기 때문에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중국 단말기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이를 위해 그룹 차원에서 운영되고 있는 중국 현지법인인 SK차이나에서 통신부문을 분리해 설립할 예정인 SK텔레콤차이나와 중국 현지업체가 합작회사를 만들어 현지에서 휴대폰 개발 제조 판매를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 SK텔레콤측은 "국내 주요 단말기 제조업체들도 중국 업체들과 단말기 생산 법인을 공동으로 설립해 왔다"며 "지금까지 국내 시장에서 SK텔레텍의 단말기가 인기를 얻었기 때문에 중국에서도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또 중국 제2이동통신 사업자인 차이나유니콤과 공동으로 CDMA네트워크 컨설팅 등 엔지니어링 합작회사 설립도 검토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와 함께 이동통신 서비스 시장이 조기에 개방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중국내 콘텐츠 제공업체와 공동으로 무선인터넷 시장을 우선 공략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