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히타치(日立) 제작소 등 일본의 50여개유력 기업은 올 주주 총회에서 인터넷 투표 제도를 도입한다고 니혼 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18일 보도했다. 이들 기업은 개인 주주의 의결권 행사가 용이해지고 주주의 의사가 기업 경영에쉽게 반영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 인터넷 주주 투표제 도입을 적극 검토중이다. 이와 함께 개인 주주를 늘려 경영 안정을 꾀하고 외국인의 주식 보유 비율이 많아 주주 총회 정족수 조차 채우지 못하는 사례 등도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이와 관련, 소니는 조만간 주주 전원에게 우송하는 주주총회 소집 통지 등에 주주 번호와 비밀 번호를 기재, 각 주주가 신탁은행이 운영하는 전용 인터넷 사이트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일본의 경우 전체 주주 가운데 의결권을 행사하는 비율은 20-30% 정도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특파원 y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