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안철수연구소(www.ahnlab.com) 직원들은 난데없는 대학생 방문객들을 맞느라 부쩍 바빠졌다. 서강대와 이화여대 등에서 마케팅 과목을 수강하는 학생들이 삼삼오오 조를 이뤄 사례 연구차원에서 안연구소를 찾고 있기 때문이다. 학생들이 안연구소를 찾게 된 직접적인 원인은 연세대 박흥수 교수,서강대 하영원 교수,인하대 안광호 교수 등 3명이 지난해 말 공동으로 저술한 '마케팅 원론'에 안연구소의 사례가 실렸기 때문이다. 이 교재에서 안연구소는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을 잘한 기업 중 하나로 다뤄지고 있다. 안연구소의 한 직원은 "경영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의 교재에 오른 것만 해도 회사 입장에서는 굉장히 영광"이라며 "환경의 급격한 변화로 인해 부침이 많은 정보기술(IT) 업계에서 성공한 기업 사례로 계속 다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정대인 기자 big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