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분야에서는 역시 최신 휴대폰이 관람객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꿈의 이동통신으로 불리는 IMT-2000(차세대 영상이동통신)단말기 시제품들이 전시관의 중심에 놓여 이목을 끌 전망이다. 이밖에 휴대폰이 PC화하는데 중요한 플랫폼,무선단말기를 이용한 화상회의 시스템,차세대 핵심 솔루션인 GPS(위치추적시스템)등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삼성전자=업계 최초로 26만가지 색상을 지원하는 cdma2000 1x EV-DO 컬러 휴대폰(동기식 IMT-2000 단말기)을 선보인다. 이 제품은 고화질.고선명의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를 채용했으며 최대 2.4Mbps의 고속 전송속도를 자랑한다. 카메라가 내장돼 상대방의 얼굴을 보면서 전화통화를 할 수 있다. 삼성은 또 밝고 선명한 성능을 자랑하는 신개념 LCD "UFB-LCD"를 채용한 6만5천 컬러 휴대폰도 전시한다. 미주로 수출하는 PDA(개인휴대단말기)폰과 내수용 PDA폰도 선보인다. LG전자=6만5천가지 색상을 지원하고 16화음의 벨소리를 내장한 STN-LCD 타입의 컬러 휴대폰이 자랑이다. 크게 듀얼 LCD 폴더형과 싱글 LCD 폴더형으로 나뉘어진다. cdma2000 1x EV-DO 단말기도 선보인다. 11만 화소의 카메라가 내장돼 있으며 LCD 화면을 3백60도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는 점이 특징. 또 비동기식 IMT-2000 단말기도 내놓는다. 2002 한일월드컵 개최기간중 시범서비스되는 비동기식 IMT-2000에 쓰일 모델이다. 콤탑=음성신호처리 기술을 이용해 특화된 음성정보를 서비스하는 회사다. 이번 전시회에 소개할 주요 품목은 콜센터를 재택근무와 결합시킨 CTI(컴퓨터통신통합)솔루션 몇대의 전화만으로 콜센터를 구축할 수 있는 오피스 콜센터시스템이다. 콤탑은 이들 솔루션을 통해 중소기업들이 각종 CRM(고객관계관리)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밖에 일반 잡음은 물론 원격회의,옛 음반,연설문 등에 들어있는 잡음을 제거해주는 잡음제거 솔루션 음성인식 핸즈프리,디지털 소형녹음기,통화녹음 차단기 등 이색적인 솔루션도 출품한다. 기타=XCE는 자바기반의 모바일 플랫폼 "SK-VM"을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한 업체. 이번 전시회에는 MSN메신저,야후메신저 등과 호환되는 모바일 메신저,SK-VM기반의 캐릭터 패키지 다운로드 서비스인 그림앨범 서비스를 선보인다. 엠씨글로벌은 "비즈메이트"란 이름의 화상회의 솔루션을 내놓는다. 비즈메이트는 "장치독립 유무선 화상회의 솔루션". 장치독립이란 단말기의 제약을 받지 않는다는 의미로 PC 노트북 휴대폰 등 어떤 단말환경에서도 화상회의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휴대폰은 음성으로,PDA는 각종 그래프 표 등의 데이터를 함께 보며 회의할 수 있다. 컴웨어도 "탠드버그"란 이름의 화상회의 시스템을 전시한다. ITU(국제전기통신연합)표준을 사용,세계 어느 곳과도 다자간 연결이 가능하며 어떤 환경(ISDN이나 TCP/IP)에서도 구현할 수 있는 점이 특징. GPS(위치추적시스템)업체인 컴뮤웍스는 PDA에서 구현되는 GPS 솔루션을 보여줄 예정이다. GPS 수신기와 안테나,모듈등을 종합적으로 제작,공급하는 업체여서 GPS의 진면목을 볼 수 있다.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