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로봇과 공작기계류 등에 관한 세계각국의첨단기술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국제공작기계전(SIMTOS)이 역대 최대규모로 부산에서 열린다. 부산시는 오는 17일부터 22일까지 벡스코(BEXCO)에서 '2002 국제공작기계전'을연다고 12일 밝혔다. 국내유일의 공작기계 전시회인 SIMTOS는 지난 84년 이후 제9회까지 격년으로 서울에서만 열렸으나 이번에 처음 지방에서 열리며 산업용 로봇 제작업체 등 15개국 272개 업체(1천741개 부스)가 참여한다. 참가업체를 국가별로 보면 국내가 9회때보다 53.5%늘어난 133개 업체이고 독일 39개 업체, 일본 29개 업체, 대만 23개 업체 등이다. 각종 공작기계 전시와 국제공작기계공업협회 회의,공작기계 기술세미나 등으로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공작기계업체 임직원,연구원,교수,대학생,일반인 등 10만여명(해외 5천여명)의 관람객과 해외 바이어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시는 이번 전시회기간에 국내거래 200건에 455억원, 수출 150건에 1천500만달러의 계약체결에 총 5천400건 상담(2천340만달러)의 경제적인 효과를 거둘 것으로추산하고 있다. 한국공작기계공업협회 정종현 전무이사는 "장기적으로 SIMTOS를 세계 5대 공작기계전시회로 발전시킬 계획이며 이를 위해 2004년까지 국제전시인증 획득을 목표로전문포털 사이트(가칭 Cyber SIMTOS)를 구축해 온.오프라인을 통합한 전시회가 되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산=연합뉴스)이영희기자 lyh9502@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