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전파기반연구부 전자파환경연구팀(팀장 최형도박사)은 전자파가 생체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데 필요한 '한국인 표준 인체 전신모델'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한국 성인 남자를 모델로 한 이 표준인체 전신모델은 살아있는 한국인의 피부 혈액 내장 등 신체 각 부위를 세밀한 생체조직까지 고스란히 재현한 방대한 인체 데이터베이스로서 고정밀 3차원 입체영상및 단면영상으로 시각화시킬 수 있게 돼 있다. 이로써 가상의 전자파 인체실험이 가능, 휴대폰 TV 등 각종 IT(정보통신)기기는 물론 송전선, 이동통신 기지국, 방송국 송신소 및 레이다 주변 등 전자파 노출 환경에서 전자파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알 수 있게 됐다고 ETRI는 설명했다. ETRI는 전자파 피해를 줄인 IT제품 개발에 이 기술을 활용할 예정이다. 강현철 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