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왕복선 애틀랜티스호가 10일 국제우주정거장에 도킹,13.2m 거더를 포함해 10억달러 상당의 새 구조물을 내려놓았다. 11일엔 2명의 우주인이 이 거더와 여기에 부착된 철도차량 설치에 착수해 이번 애틀랜티스 임무중 가장 힘든 하루를 맞게됐다. 우주 정거장 알파에서 4개월의 장기 체류를 해 온 3명의 우주인들은 오랜만에 손님을 맞는 희열을 만끽했다. 애틀랜티스가 우주정거장 90m내로 근접하자 우주정거장 우주인인 칼 월츠는 무선으로 "여러분 모두 너무 아름다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외쳤다. 애틀랜티스호가 중국 상공 305km의 우주정거장 위에 접근하게되자 해군대령 대니얼 버쉬는 공해상의 전통대로 우주정거장의 벨을 울린뒤 "애틀랜티스가 도착하고 있다"고 외쳤다. 몇시간뒤 우주왕복선 사이의 문이 열리게 되자 우주왕복선의 승무원 7명은 한명한명씩 차례로 우주정거장으로 사뿐히 뛰어 내렸다. 우주정거장의 러시아인 선장인 유리 오누프리엔코는 우주왕복선 탑승문 앞에 서서 하선하는 우주인들과 일일이 악수를 한 뒤 어깨를 껴안고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우주왕복선 선장인 마이클 블룸필드는 한점의 오류 없이 애틀랜티스를 우주정거장에 도킹시키는 데 성공했다. 우주왕복선은 이날 환영식을 위한 바베큐를 포함한 우주정거장 체류 우주인들을 위한 새로운 식품과 깨끗한 의류등 보급품을 싣고왔다. 월츠,버쉬,오누프리엔코등 3명은 오는 6월 교체 우주인이 도착될 때까지 계속 우주정거장에 머물게 된다. 애틀랜티스는 우주정거장에 1주일을 완전히 머물게 되며 이 기간동안 우주왕복선의 우주인들은 2개 팀으로 나눠 거더를 우주정거장에 장치하는 작업을 벌이게된다. 이들 우주인은 또 4차례의 우주유영도 행할 계획이다. 이번에 장치하게될 6억달러짜리 거더는 1년전 우주정거장에 설치됐던 연구소 다음으로 가장 복잡한 우주정거장 부품으로 간주되고있다. 전선과 연관이 관통하고있는 이 거더는 궁극적으로는 107m로 펼쳐져 태양열 날개와 라디에이터를 버텨주게 될 구조물의 핵심부품 역할을 맡게된다. (케이프 커내버럴 AP=연합뉴스) hanil@yna.co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