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이재웅. 이하 다음)이 지난 1일부터 시행한 온라인우표제에 반대, 기존에 사용하던 다음의 e-메일(한메일)을다른 메일로 바꾸는 네티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인터파크[35080]의 경우 지난 3월 18일부터 같은달 31일까지 전체 한메일 계정 보유자의 13.4%인 9만1천명의 회원이 한메일 계정을 다른 메일 계정으로 바꿨다. 특히 실제 인터파크에서 물건을 구입하는 실구매자의 한메일 계정 보유비율은 42.8%에서 지난달말 10.3%로 급감했다.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4일까지 13만7천명이 다음의 한메일을 다른 메일로 전환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전체 회원수는 208만명으로 한메일 전환운동을 펴기 전 한메일을 쓰는 회원이 72만5천여명으로 35%에 달했으나 현재 28%로 줄었다. 게임업체 넥슨은 500만명의 회원 가운데 한메일을 가진 회원이 80% 이상에 달했으나 다음이 온라인우표제 시행을 밝힌 지난해 말부터 꾸준히 메일 전환운동을 한 결과 현재 한메일 회원 비율이 40% 수준으로 대폭 감소했다. 인터넷서점 예스24는 하루평균 1만여명이 한메일을 다른 메일로 변경해 메일 전환운동 1주일만에 10만여명의 회원이 메일 주소를 바꿨다. e-메일자유모임은 메일 전환운동을 한 업체의 경우 한메일 회원이 평균 15% 정도 감소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메일주소 전환운동을 하고 있는 모 업체 관계자는 10일 "다음의 온라인우표제에대해 찬성.반대를 떠나 한메일 회원이 감소할수록 그만큼 비용이 줄어들게 된다"며"메일 전환운동은 기업의 입장에서 마케팅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기자 hsk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