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컴팩 통합 국내법인의 대표이사에 한국HP 최준근 사장이 내정됐다. 한국HP는 9일 HP와 컴팩의 합병에 따라 본사 및 각국 현지법인을 △서비스 △엔터프라이즈시스템 △PC △이미지&프린터 등 4개 그룹으로 나누는 소그룹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통합법인을 총괄할 최고경영자(CEO)에는 최준근 한국HP 사장이 내정됐으며 서비스그룹 CEO를 겸직한다. 엔터프라이즈시스템그룹 CEO에는 강성욱 현 컴팩코리아 사장,PC그룹 CEO는 유원식 한국HP 부사장,이미지&프린터그룹 CEO에는 이기봉 한국HP 전무가 각각 내정됐다. 통합HP는 오는 16일 아시아·태평양지역의 국가별 통합법인 CEO 및 조직개편 내용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또 5월께 한국HP와 컴팩코리아간 법인 통합작업을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한국HP 관계자는 "법인 통합과 함께 인사 경리 등 관리부서를 중심으로 10% 가량의 인력 감축이 단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한국HP와 컴팩코리아의 직원 수는 각각 8백50명과 6백50명이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