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에 이어 북극 연구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5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이달 21일부터 일주일 동안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릴국제북극과학위원회(ISAC) 총회에서는 우리나라의 회원가입 여부가 유력한 것으로알려졌다. ISAC는 미국, 러시아, 유럽의 관련 연구기관들로 이뤄진 비정부기구(NGO)로 북극 관련 유일한 국제기구이기 때문에 북극 연구에 대해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있다. 5년 이상의 북극 연구 실적과 국내에 북극과학위원회를 두어야 가입 자격이 주어지며, 17개 회원국 모두 찬성해야 가입할 수 있다. 해양부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북극 연구를 시작한지 2년밖에 안돼 다소 어려움이 있지만 지난해 10월 가입 신청을 한 뒤 회원국들과 꾸준히 교류를 해와 우호적인분위기가 형성돼있다"고 말했다. 북극은 남극과 달리 대부분의 섬이 주변 국가의 영토에 속해 있어 해당국 협조없이는 각종 자원 조사가 불가능하다. 한편 이달 29일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북극과학기지인 '다산 과학기지'가 노르웨이 스발바드에서 문을 열고 활동에 들어간다. 약 40평 규모의 이 연구소에는 상주 인력은 없지만 연구원들이 필요시 머무를수 있도록 각종 장비가 설치될 예정이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2000년 한국해양연구소 연구팀을 북극에 파견, 러시아 연구소와 공동으로 한달간 북극의 퇴적물과 기후 환경을 조사한 적이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광철기자 gc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