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사업체별로 서로 다른 방식으로 서비스되고 있는 무선인터넷을 소비자들이 업체별 방식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할수 있도록 하기 위한 무선인터넷 플랫폼 표준화 규격이 최종 확정됐다. 무선인터넷 표준화포럼은 지난달 제안됐던 `"모바일 표준 플랫폼 규격 초안'에자바(JAVA) 언어 부분까지 수용할 수 있는 규격안을 마련, 이를 최종 표준 플랫폼규격으로 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 무선인터넷 플랫폼이란 휴대폰으로 무선인터넷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미들웨어로 현재 SK텔레콤은 국내에서 자체개발한 SK-VM, KTF는 미국 퀄컴사의 브루, LG텔레콤은 자바(JAVA)를 각각 채택해 사용하고 있다. 무선인터넷 표준 플랫폼 이름은 `위피'(WIPI,Wireless Internet Platform for Interoperability)로 결정됐다. 표준화포럼은 이 최종규격에 근거해 이달말까지 시범시스템 기술을 개발하고 6월말까지 콘텐츠 신규 개발을 끝마칠 계획이다. 이동통신 3사가 `위피'를 채택하면 콘텐츠 제공업체들이 특정업체의 플랫폼에의존하지 않고 콘텐츠를 개발할수 있고 휴대폰 가입자들은 다양한 무선인터넷 콘텐츠를 자유롭게 이용할수 있게 된다. 표준화포럼은 무선인터넷 플랫폼 표준화 규격이 확정됨에 따라 중국에서 한.중공동사용을 모색할 기술 세미나를 이달중 개최할 예정이다. 한.중 정부는 이에 앞서 지난해 말 무선인터넷 플랫폼을 공동 표준화해 양 국가에서 사용한다는데 합의한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류현성기자 rhe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