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대표 이용경)는 3세대 무선인터넷 서비스인 '멀티팩' 가입자가 지난 3월 27일 5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3일 현재 56만명에 이르는 등 폭발적인 가입자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KTF 관계자는 "이는 지난 97년 130일만에 휴대폰 가입자 50만명을 달성한 것과 거의 비슷한 증가세"라면서 "최단기간(서비스 개시 후 208일) 100만명의 이동통신가입자 유치로 기네스북에 올랐던 저력을 살려 이번엔 멀티팩 서비스로 기네스북에 도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일본의 NTT도코모가 작년 10월 3세대 무선인터넷 서비스인 `포마'(FOMA)도 아직까지 가입자가 13만4천명 정도에 불과하다"면서 "멀티팩 가입자 증가 세는 세계적으로도 아주 빠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KTF는 멀티팩 가입자가 급증한 것은 서비스초기에 5천여명 규모의 고객체험단을운영한 점과 컴퓨터의 윈도환경과 유사한 아이콘 방식의 편리성, 컬러 동영상 등풍푸한 콘텐츠 등을 그 이유로 들었다. KTF 신사업총괄 홍원표 전무는 "현재 멀티팩 가입자의 1인당 월 매출(ARPU)은약 5만1천원으로 전체 가입자평균 ARPU(약 3만1천원) 대비 65% 이상 높다"면서 "이는 멀티팩이 KTF 전체 매출 신장에 큰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강현철 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