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커뮤니케이션의 온라인우표제에 반대하고 있는 전자상거래 업체인 인터파크가 다음의 한메일 이용 회원들의 메일계정을 대다수다른 메일로 바꾸는데 성공했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3일 "인터파크 회원 가운데 한메일 이용자 비율이 종전에 전체의 40%였는데 메일 계정 운동 이후 한메일 이용자의 비율이 급속도로 하락하고 있다"며 "지난 2일 점검한 결과 12%까지 낮아졌다"고 말했다. 인터파크는 지난달 20일 다음의 온라인우표제에 대한 거부의사를 공식 발표했으며 이날부터 한메일 계정 전환 운동에 착수했다. 특히 이 회사는 이달 한달간 한메일 계정을 다른 메일 계정으로 바꾸는 회원들이 제품을 구입할 경우 제품값의 2∼5%를 깎아주는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인터파크는 메일 계정 고객에게 할인혜택을 제공한 첫날인 지난 1일의 매출이평소의 하루 매출인 3억5천만원보다 급증한 4억5천만원으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한메일 계정 전환 고객에 대한 할인혜택을 주는 것이 일종의 프로모션 효과로 이어지고 있어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일각에서 할인판매로 인한 이익 감소 우려를 지적했지만 이번 행사가 아니더라도 매달 비슷한 할인혜택을 주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며 "메일계정을 전환한 회원들이 이를 계기로 물건을 구입하기 때문에 회원으로 등록하고 제품을 구입하지 않고 있던 회원들이 실구매고객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특히 한메일 이용자들이 다른 메일로 모두 전환할 경우 온라인우표를 영구히 구입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궁극적으로는 큰 이익"이라고 덧붙였다. 인터파크는 내주초까지 한메일 계정 전환 운동 결과와 이로 인한 매출 및 이익과의 상관관계 등 구체적인 수치를 발표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박창욱기자 pc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