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과 기술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서는 노인문제나 경기침체 등 일상의 문제와 연관된 과학기술 개발사례를 제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화제다. 서강대 김학수 교수는 2일 발표한 '과학기술 국민 이해 전국조사' 결과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어떤 식으로든 과학기술이 중요 사회문제의 해결 방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국민에게 인식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국의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천165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심각한 사회문제'로 실업문제(32.3%), 경기침체(26.2%), 노인문제(23.8%) 등을 지적했다. '중요한 개인적 문제'에 대한 질문에서도 응답자들은 실업문제(23.0%), 노인문제(22.3%), 경기침체(20.6) 등을 꼽았다. 반면 과학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로는 에너지 부족(50.2%), 수질오염(42.3%) 등을 지적했지만 이들 문제를 `중요한 개인적 문제'로 생각한 사람은 각각 6.3%와 9.4%, `심각한 사회문제'로 생각한 사람은 각각 6.5%와 8.7%에 그쳤다. 한편 일반인이 학교 이외에 과학분야 정보를 접하는 통로로는 신문이나 잡지(31.1%), TV(25.5%)가 주로 이용되고 있으며 과학관(7.1%)이나 전시회(6.6%)를 통해 과학을 접하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 교수는 "이번 조사결과 교통문제를 제외하고는 일반국민이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 문제들과 과학기술의 연관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일반인의 주요 관심사와 연관된 방향으로 과학 홍보활동을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