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부터 중국의 차이나모바일과 KTF의 휴대폰 가입자들은 상대국을 방문할 때 자신의 휴대폰 번호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KTF(사장 이용경)와 세계 최대 이동통신 사업자인 중국의 차이나모바일은 이날부터 양사 가입자를 대상으로 SIM(가입자정보 모듈)카드를 이용한 국제자동로밍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도 오는 8일부터 차이나모바일 가입자를 대상으로 SIM카드 방식의 국제자동로밍 서비스를 시작하고 7월부터 자사의 011 및 017 가입자들에게도 차이나모바일과의 국제자동로밍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약 1억200만명(작년말 기준)에 달하는 차이나모바일 가입자는 우리나라에서 자신의 휴대폰 번호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으며, 1천만명에 달하는 016, 018휴대폰 가입자들도 중국 전역에서 016, 018 휴대폰 번호로 전화를 이용할 수 있다. 이번에 KTF와 SK텔레콤이 차이나모바일과 개통한 국제자동로밍서비스는 휴대폰가입자가 자신의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가 수록된 SIM카드를 카드삽입형 휴대폰에 꽂아 사용하는 방식으로 카드삽입형 휴대폰은 인천국제공항에 마련된 KTF와 SK텔레콤의 로밍센터에서 임대할 수 있다. KTF의 가입자가 중국 방문시 카드삽입형 휴대폰을 임대할 경우 하루 2천원의 임대료가 적용되며 중국내 통화요금은 분당 530원, 중국에서 우리나라로 거는 국제통화료는 분당 2천300원이다. 또 중국 차이나모바일 가입자에 대한 카드삽입형 휴대폰의 임대료는 하루에 1천300원이며, 국내 통화요금은 분당 400원이다. 한편 KTF와 차이나모바일은 월드컵 기간에 중국관광객들의 원활한 서비스 이용을 위해 ▲중국어 지원 전용단말기 확보(5천대) ▲인천국제공항 및 중국 대 브라질전이 열리는 제주공항에 차이나모바일 고객전용 카운터 운영 ▲중국어 상담번호 운영 등 다양한 공동 마케팅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jn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