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SPC.회장 최헌규)는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회장 김광호)와 공동으로 소프트웨어(SW)자산관리 및 불법복제 예방 시스템(SAM)을 개발,공공기관 기업 등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보급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SAM은 네크워크를 통해 직원들의 개별 컴퓨터에 설치된 SW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불법SW나 허가되지 않은 SW가 설치돼 있으면 자동으로 경고메시지를 보내거나 설치과정을 제어할 수 있어 불법복제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SPC는 지난해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미디어랜드(대표 이수희) 등과 공동으로 SAM을 개발했다. 이 제품의 보급가는 PC 한대당 1만5천원이다. 공공기관의 경우 1만원이다. 김규성 SPC 사무총장은 "기업의 정품SW사용노력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의 불법카피를 일일이 가려내기 어려웠으나 이 시스템을 도입하면 최소한의 시간과 비용으로 불법SW사용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3월부터 온라인상으로 시범 운영해왔던 SAM은 현재 해양수산부 법제처 산림청 경인여대 동일방직 등에서 도입돼 운영되고 있다. SPC와 소프트웨어산업협회 미디어랜드 등은 오는 18일 서울 삼성동 섬유센터에서 사업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SAM 보급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