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리크루팅업계의 폭발적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계속되는 취업난으로 구직자들의 채용정보사이트 이용이 급증한데다 소수 수시채용이 확산되면서 빠른 시간내에 원하는 인력을 구할 수 있는 온라인 채용을 활용하는 기업이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리크루팅업체인 인크루트(www.incruit.com)는 지난해1.4분기 매출이 7억원이었으나 올해 1.4분기에는 그 배에 이르는 14억원의 매출을올렸다. 영업이익또한 지난해 1.4분기의 2억4천만원에서 올 1.4분기에는 5억7천만원으로늘어나 매출액대비 영업이익률이 40%를 넘어섰다. 인크루트의 이민희 팀장은 "유료회원인 기업회원이 급증하면서 매출액과 이익이 큰폭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채용 성수기인 2.4분기에는 1.4분기대비 30∼50%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난해초 본격적으로 사이트를 출범시킨 잡이스(www.jobis.co.kr)의 경우 일일 매출액이 지난해 97만원에서 올해 800만원으로, 일일순익이 18만원에서 160만원으로 증가하는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잡이스의 이주연 팀장은 "지난해초 사업의 중심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바꾸면서 성장속도에 탄력이 붙었다"며 "신규등록하는 개인 및 기업회원이 계속 늘고 있어 앞으로의 성장도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카우트(www.sout.co.kr)는 지난해 1.4분기말 61만명이었던 개인회원이 올 1.4분기말 110만명으로, 등록된 이력서는 56만건에서 80만건으로 늘어나는 등 사업규모가 급속히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같은 기간 온라인 사업부문의 매출이 5억원에서 10억원으로, 이익이 2억원에서 3억5천만원으로 늘어나는 성과를 거뒀다. 잡코리아의 경우 지난해 1.4분기 3만여건이었던 채용공고 등록건수가 올 1,4분기에는 7만6천건으로 늘어났으며 매출액은 2억원에서 7억원으로 급증했다. 잡코리아의 변지성 팀장은 "온라인 채용이 보편적인 채용방식으로 자리잡으면서 개인 및 기업회원의 채용정보사이트 활용도가 급속히 높아진 것이 온라인리크루팅업체들의 고속성장을 불러왔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기자 ss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