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톨케이트에서 자동으로 요금을 징수하는 시스템이 KT(옛 한국통신)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출발지 톨게이트에서 통행카드를 뽑고 도착지에서 요금을 낼때 생기는 정체현상도 사라지게 될 전망이다. KT는 26일 단거리 무선전용통신망(DSRC)을 이용한 자동요금징수시스템(ETC)을 비롯,물류정보시스템(CVO) 버스안내시스템(BIS) 등 차세대 교통정보시스템(ITS)을 개발했으며 이날 대덕연구1센터에서 시연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KT는 지난 99년부터 2000년까지 ITS 망구조설계와 망구축방안에 대해 연구작업을 진행했으며 이후 한국전자통신연구소,관련업체 등과 기술상용화를 위해 협력해왔다. 2000년말에는 DSRC를 활용한 물류정보수집시스템을 인천국제공항에서 개통,서비스를 시작하기도 했다. KT측은 "DSRC와 PCS,IMT-2000 등 광역 무선통신망을 종합적으로 활용해 국가 ITS사업에 적극 참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KT는 지난해 5월 전주시 ITS시스템 개발 시범사업자로 선정된 바 있다.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