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KT가 베트남에서 첫 초고속인터넷서비스를 개시한다. KT는 오는 27일 베트남북부의 항구도시 하이퐁에서 ADSL방식의 초고속인터넷서비스 개통식을 갖고 베트남인들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번 서비스는 본격 서비스에 앞선 시범서비스이긴 하나 정보기술(IT)부문의 전략산업화를 추진하는 베트남에서 처음 시도되는 초고속인터넷서비스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1996년부터 베트남 북부지역에서 통신망서비스를 하고 있는 KT는 지난해부터 ADSL의 베트남진출을 추진해 왔다. KT는 150여개의 단말기를 연결할 수 있는 30회선을 가동할 이번 시범서비스를 위해 라우터를 비롯한 10개장비 등 모두 5만9천달러가 투입했으며 4명의 전문인력을 한국에서 현지에 파견했다. ADSL서비스는 기존의 다이얼업방식보다 인터넷접속이 10배이상 빠르고 화상회의등 각종 부가서비스가 가능하다. KT는 베트남우편통신공사(VNPT)와의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요금체계와 기술방식등을 확정해 상반기 내에 상용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하노이=연합뉴스) 권쾌현특파원 kh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