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무선 랜(LAN)을 활성화하기 위해 2.4㎓대역 주파수에 대해 개방형 주파수 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정통부는 24일 무선 랜이나 블루투스 등 소출력 무선기기의 이용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2.4㎓대역 주파수를 사용하는 산업·과학·의료용(ISM) 대역을 중심으로 개방형 주파수제를 도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성옥 전파관리국장은 "현행 ISM 대역은 기기에 대한 형식승인만으로 주파수를 활용할 수 있지만 용도가 자동차 원격시동이나 검침 등으로 까다롭게 규정돼 있다"며 "용도 제한을 완화해 통신업체들이 무선 랜용으로 쓸 수 있게 허용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정통부는 이와 함께 무선 랜 이용이 늘어날 경우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전파 혼선을 막기 위해 4억원을 들여 전파간섭완화 기술을 개발하고 '무선 랜 구축 권고안'을 6월 중 마련,시행키로 했다. 강현철 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