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학교 초정밀생물분리기술연구센터(소장 구윤모 교수)가 제지 폐기물에서 젖산을 생산하는 기술을 국내 처음으로 개발했다. 구 교수팀은 자체 개발한 섬유소 분해효소와 락토바실러스균을 사용한 동시당화발효(SSF)란 첨단생물공학적 기법을 적용,제지 폐기물을 원료로 고농도 젖산을 생산하는데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젖산은 PET병 등 썩지 않는 기존 플라스틱을 대체할 생분해성 원료로 사용되고 있지만,국내에서 사용되는 1백20억원 규모의 젖산은 전량 수입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기술개발로 젖산의 대량화 및 고급화가 가능해져 공해를 줄이고 수입대체효과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국내 제지산업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슬러지)은 연 1백만t을 넘지만 전량 매립 또는 소각 처리되고 있다. 김경근 기자 cho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