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들도 모르는 사이에 커다란 소행성 하나가 지난 8일 놀라울 정도로 지구 가까이 통과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고 인터넷 잡지 스페이스닷컴(space.com)이 20일 보도. 이 소행성이 통과한 지구와의 거리는 약 48만200km로 달과의 거리보다는 약 1.2배 먼 것이나 우주 공간에서는 위험할 정도로 가까운 거리라고. 과학자들은 이 소행성이 태양 빛을 등지고 지구에 접근하는 바람에 이를 발견하지 못하다가 며칠이 지난 뒤에야 비로소 통과 궤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것. 과학자들은 이 소행성을 `2002 EM7'으로 명명하고 그 크기를 지구에 떨어졌을 경우 큰 도시 하나를 완전히 파괴할 수 있는 직경 40-80m로 추정했다. (워싱턴 dpa=연합뉴스) h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