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사장 표문수)은 휴대폰 동영상 서비스의 핵심기술인 MPEG4 방식의 주문형비디오(VOD) 기술규격을 19일 자정부터 무선인터넷 표준화포럼(PSMWG)의 홈페이지(www.kwisforum)에 무상으로 공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이동통신 사업자, 콘텐츠 제공업체 등 관련업체들은 무선인터넷 표준화포럼 홈페이지를 통해 이 기술을 제공받아 동영상 서비스에 이용할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 플랫폼연구원장 설원희 상무는 "국내 통신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고 관련산업의 해외진출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VOD기술을 전격 공개하게 됐다"면서 "이를 통해 타 이동통신 사업자는 VOD기술개발 기간을 대폭 단축시키고 중복투자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MPEG4 방식의 VOD 기술은 동영상을 이동전화망의 신호로 변경, 저장 및 재생하고 단말기와 동영상 제어장치간의 접속을 가능케 하는 기술로, 데이터 압축률이 뛰어나 고품질의 동영상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게 한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이 기술 개발을 위해 17개월간 100억원의 개발비를 투자했으며 지난해 5월 cdma2000 1x망을 이용, 세계 최초로 휴대폰 동영상 서비스의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 회사는 cdma2000 1x망에서 이 VOD 기술을 이용, 연예가 뉴스를 비롯해 TV프로그램 주요장면 및 예고편, TV광고 NG장면 모음, 애니메이션, 영화예고편, 방송뉴스, 인기가요 등 멀티미디어 동영상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으며 오는 5월에는 cdma2000 1x EV-DO망을 통해 고품질의 동영상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jn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