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대량IP실명제를 통한 스팸메일 차단에 발벗고 나선다. NHN(공동대표 이해진.김범수)은 18일 네이버(www.naver.com)를 통한 스팸메일확산을 차단하기위해 올 상반기중 "대량메일 IP"실명제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네이버는 다음커뮤니케이션에 이어 두번째로 대량 IP실명제를 실시하게된다. 하지만 네이버의 대량IP실명제는 다음과 달리 2천통 이상의 대량메일을 대상으로 하며 유료화가 목적이 아닌 순수 스팸메일퇴치를 위한 조치라는 게 차이점이다. 특히 네이버는 성인과 마찬가지로 각종 스팸메일에 무차별적으로 노출돼있는 어린이 및 청소년 회원을 위해 앞으로 성인과 어린이의 메일을 구분하는 작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일차적으로 14세 미만의 어린이 회원을 대상으로 분리작업을 한 후 청소년층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네이버는 내달께 IP 실명제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할 예정이며 기업들이 IP 실명제에 최대한 참여 할 수 있도록 3개월간의 유예 기간을 둔 후 비실명 IP에 대한 관리에 들어를 실시할 계획이다. 하지만 비실명 IP를 통해 발송된 메일이라도 네티즌이 수신을 허락한 경우에는 차단하기보다 발송 업체의 실명 IP 등록을 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네이버의 이메일 사용자는 약 2백70만명이며 총 수신 메일의 30%가량이 스팸메일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김희숙 전략기획실장은 "불법 성인 광고물,불법 CD 구매 등과 같은 스팸메일차단과 어린이들을 불온한 메일환경으로부터 분리하는 게 이번 대량메일 실명제의 취지이기때문에 네티즌들의 권익을 침해할 소지가 있는 과금정책은 전혀 검토하지 않고있다"고 말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