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정보통신 관련 제품 박람회인 하노버 정보통신박람회(CeBIT)가 13일 독일 하노버 전시장에서 개막됐다. 전세계 정보통신 산업의 흐름을 한 눈에 알 수 있는 `CeBIT 2002'에는 인터넷발전 및 보급 확대에 따라 이동 인터넷 기술과 인터넷을 통한 멀티미디어 구현 기술이 주목받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오는 20일까지 열리는 이번 박람회에는 63개국에서 7천900여개 업체가 참가하고 있으며 연인원 80만명의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박람회에는 삼성전자, 현대전자, LG 전자 등 대기업과 중소기업 등 약 150개의 한국 기업이 참가하고 있다. 유럽 정보통신 산업의 매출액은 지난해 5.1% 증가한 6천430억유로에 달했으며 전세계 매출액의 29%를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전세계 정보통신 시장의 성장률이 지난 해에는 한자리 수로 떨어졌으나 오는 2003년에는 다시 10%대에 접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베를린=연합뉴스) 송병승 특파원 songb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