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대 무선인터넷 콘텐츠 시장을 잡아라" 이동통신 서비스 3사가 cdma2000 1x EV-DO등 3세대 서비스에 맞는 무선인터넷 콘텐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데이터 전송속도가 최고 2.4Mbps로 동영상 인터넷을 즐길수 있는 3세대 서비스에선 누가 얼마나 경쟁력있는 콘텐츠를 확보하느냐가 시장점유율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cdma2000 1x EV-DO 휴대폰 출시에 맞춰 상반기 중 실시간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와 교통정보 제공 서비스,주문형 비디오(VOD)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는 약 5초의 시간 차이를 두고 동영상을 제공하는 것으로 공중파 방송을 휴대폰으로 즐길 수 있다. 인기가요 등을 샘플링해 벨소리로 활용할 수 있는 '엠펙 벨'(가칭),영화나 뮤직비디오의 주요 장면 등 동영상물을 단말기 대기화면으로 저장할 수 있는 '엠펙 친구'(가칭) 서비스도 준비중이다. KTF는 3세대 서비스에 대비,2세대와 3세대 휴대폰에서 모두 쓸 수 있는 '멀티팩'방식의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 회사가 상용서비스 중인 '매직엔 멀티팩'은 필요한 콘텐츠를 즐기기 위해 카테고리를 찾아 들어가는 방식 대신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아 아이콘 방식으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동영상 서비스도 가능하다. KTF는 2월 말 현재 1백20개인 콘텐츠 제공업체(CP)를 늘리는 방법으로 콘텐츠를 다양화할 예정이며 올해 무선인터넷 매출 목표는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5천억원 이상으로 잡았다. LG텔레콤은 3세대 서비스 본격화에 대비,상반기 중 텍스트뿐 아니라 이미지 비디오영상도 서비스하는 멀티미디어 메시징서비스(MMS)를 시작한다. 각종 정보와 뉴스 영화 뮤직비디오 뉴스 광고 등의 영상물을 휴대폰으로 즐길 수 있게 해 준다. 또 인터넷 카드 보내기 서비스와 같은 애니메이션 카드 서비스,동영상 만화,동영상 교통정보,최신 가요 등도 선보이는 한편 MP3 음악파일을 휴대폰으로 내려받아 개인 PC에서 이를 편곡해 다른 사람에게 보낼 수 있는 MP3 다운·업로드 서비스도 계획하고 있다. LG텔레콤은 무선인터넷에서 올해 3천억원의 매출을 올리기로 했다. 강현철 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