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발견된 C/2002 C1 이케야-장(Ikeya-Zhang) 혜성이 3월들어 3~4등급까지 밝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3월 밤하늘에 새로운볼거리가 생길 전망이다. 7일 ㈜천문우주기획에 따르면 이케야-장 혜성은 오는 18일 태양과 가장 가까운 근일점을 지난다. 이 무렵 이 혜성은 저녁에 서쪽 하늘 물고기 자리 근처를 지나고 밝기가 가장 밝아진다. 3월 한달동안 이 혜성은 남쪽에서 북쪽으로, 물고기자리에서 안드로메다 은하 쪽으로 이동하고 4월 중순부터는 새벽에 동쪽 하늘에서 볼 수 있게 된다. 4월부터 이 혜성의 고도는 점점 높아져 5월에는 80°부근까지 도달하지만 밝기는 점점 어두워지기 때문에 3월이 관측에 가장 적합한 시기라고 천문우주기획측은 분석했다. 3등급 정도의 밝기는 토성보다는 어둡고 천왕성보다는 밝은 것으로 관측 장소에따라서는 맨눈으로도 꼬리를 볼 수 있다. 이케야-장 혜성은 지난 2월 1일 C/1965 S1 이케야-세키 혜성을 지난 65년 발견했던 일본의 이케야 카오루와 중국의 장타칭 등 두명의 아마추어 관측자가 서로 다른 장소에서 각각 발견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