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기술연구회 이사장 후보 3명 모두가 연구회에서 추천된 것으로 알려져 눈총을 받고있다. 기초기술연구회는 지난달 28일 이사회를 열고 총 6명의 후보 가운데 3명을 제2기 기초기술연구회 이사장 후보로 선정해 총리실에 보고했다. 문제는 이번에 뽑힌 김제완 서울대 물리학부 명예교수,신재인 학국원자력학회장,정명세 ㈜덕인 회장이 기초기술연구회 이사회에서 추천한 인물이라는 것.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와 한국과학기술한림원에서 추천한 김은영 박사,고려대에서 밀었던 문탁진 교수,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후보로 올린 심상철 교수는 탈락했다. 민간에서 추천한 3명은 빠져 버린 것. 이같은 사태는 후보를 선정하는 방식 때문에 일어났다는게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지금까지 정부가 사실상 선임해오던 방식에서 탈피해 올해부터 투표제를 도입하긴 했지만 실제로는 특정후보 밀어주기 수준이라는 것. 민간대표 6명,정부대표 5명,소속연구소 원장 4명 등 이사장후보 선정 멤버를 감안할 때 민간측이 불리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일부에서는 "최종 후보들이 특정인과 남다른 관련이 있는 인사들"이라며 "이사회가 이들을 밀고있다"고 꼬집고 있다. 이사장 선임이 정실에 빠질수 있다는 지적이다. 김경근 기자 cho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