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는 5일 중국 이동통신회사인 차이나모바일과 국제 자동로밍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1억2백만명에 달하는 차이나모바일 가입자들은 이번 월드컵때 우리나라에서 "심(SIM)카드"를 이용,자신의 휴대폰 번호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또 016,018가입자들도 중국 전역에서 현재 번호를 사용할 수 있다. SIM(가입자정보)카드란 이용자의 휴대폰 번호 등을 수록한 플라스틱 재질의 카드로 기술방식과 주파수가 다른 나라에서 자신의 번호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차이나모바일 가입자의 경우 입국시 자신의 심카드만 지참하면,인천 및 제주국제공항 등에 마련된 KTF로밍센터에서 전용 휴대폰을 받아 SIM카드를 끼워 통화할 수 있다. 016,018가입자들도 출국전 KTF의 국제자동로밍서비스에 가입,자신의 심카드를 발급받은 후 휴대폰을 이용할 수 있다. KTF 신사업총괄 홍원표 전무와 차이나모바일 루샹뚱 부사장은 5일 오후 베이징 차이나월드 호텔에서 상호 국제로밍 계약을 체결하고 이달중 시범서비스를 거쳐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KTF와 차이나모바일은 이번 월드컵때 중국대표팀의 경기 시기에 맞춰 약 10만여명의 중국인이 방한하고 이 가운데 1만여명 안팎이 로밍 서비스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5천여대 규모의 차이나모바일 가입자 전용 단말기를 준비할 계획이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