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지난해 11월 발매한 가정용 게임콘솔인 'X박스'가 일본시장에서 소비자들의 불량품 항의에 시달리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5일 보도했다. 이날 MS 일본법인에 따르면 지난달말 일본시장에 출시한 `X박스'를 구입한 소비자들이 잇따라 게임소프트웨어 DVD에 상처가 생기는 결함을 신고해와 수리 혹은 교환 처리했다. 지금까지 이같은 문의는 출시 열흘만에 243건에 달했으나 일본법인측은 "미국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제기됐으나 작동에는 지장이 없으므로 그대로 사용해도 무리가 없다"고 해명했다. MS가 가정용 게임기로 지난해 11월에 미국과 캐나다에서 판매를 시작한 X박스는 지난달 일본에서 출시됐으며 오는 14일에는 유럽에서도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달 말 MS 한국법인은 국내 X박스 유통을 위해 대기업과 사업협력을 검토한 결과 삼성전자를 비롯해 SK글로벌, LG상사 등 3개 기업으로 압축, 최근 MS 본사에 이들 기업에 대한 보고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