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 4년째에 들어선 온라인 채용업체 인크루트는 수익모델의 부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느 닷컴기업들과는 달리 순조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35억원. 전년도보다 2백50% 늘어났다. 설립 당시 4천여개사에 불구하던 기업회원수는 현재 7만9천여개사에 달할 정도로 '호황'을 구가하고 있다. 온라인 채용 시장이 급팽창하고 있다. 기업들마다 인터넷을 통한 채용방식에 주력하고 있어서다. 업계 분석에 따르면 올해 온라인 채용 시장 규모는 3백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1백50억원으로 추정된 지난해의 2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크루트 스카우트 잡코리아 잡링크 잡이스 등 국내 5대 온라인 채용업체들은 각각 올해 매출 목표액을 전년대비 1백% 이상씩 높여잡고 있다. 수익성도 좋아 순이익률이 매출액의 25∼30%에 육박할 정도다. 이같은 성장세에 주목,몬스터닷컴 잡스디비 등 세계 유수의 온라인 채용업체들이 속속 국내에 진출하고 있다. 온라인 채용시장을 둘러싼 국내외 닷컴기업들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