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기업의 홈페이지나 포털사이트에서 마우스클릭만으로 해당 기업의 고객센터로 통화할 수 있는 인터넷 폰 서비스가 나온다. KT(사장 이상철)는 내달 1일부터 인터넷 기반의 음성전화(VoIP)를 이용, 홈페이지에서 전화번호나 통화 아이콘을 클릭하면 자동으로 해당 업체의 고객센터로 연결해주는 `홈페이지 폰'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네티즌들은 헤드셋이 부착된 PC를 이용, 원하는 기업의 홈페이지에 접속한 뒤 통화가 필요할 경우 일반 전화나 휴대폰을 사용하지 않고 홈페이지상에서 통화 아이콘을 눌러 곧바로 해당업체의 고객상담원과 통화를 할 수 있게 됐다. 또 홈페이지 폰 서비스를 도입한 기업은 고객들의 문의사항이나 상품주문 등을 인터넷상에서 손쉽게 처리할 수 있게 된다. 특히 홈페이지와 전화만으로 `인터넷 콜센터'(사이버 고객센터)를 구축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어 중소기업에 인기를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신자 요금부담이기 때문에 홈페이지 구축업체가 요금을 부담하며 이용자에게는 무료이다. 통화요금은 기본료의 경우 홈페이지에 연결되는 전화 1대당 월 5천원(무료통화 100분)이며 무료통화 시간을 초과하는 경우 3분당 45원, 단문메시지의 경우 건당 20원의 요금이 추가로 부과된다. 다량의 전화기를 연결하면 기본료 할인혜택을 받아 3∼10대를 설치할 경우 월 1만원, 11∼20대 월 2만원, 21대 이상 월 5만원이며 무료통화 시간은 모두 월 100분이다. 서비스신청은 KT의 지사 영업창구나 KT의 `사이버 전화국'(www.kt.co.kr), KT의 제휴업체인 ㈜KT돔닷컴의 홈페이지(www.ktdom.com)에서 신청양식을 다운받아 신청서를 작성, 팩스로 전송하면 된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jn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