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 소프트(MS)는 21일 주요 고객사들의 컴퓨터 시스템 구축 및 유지를 담당하는 시스템통합 기술자들에게 윈도 운영체제와 닷넷(.NET)서버 소프트웨어의 소스 코드를 제공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MS는 컴팩과 애버네이드 등 150여개 업체들을 위해 일하는 시스템통합 기술자들에게 3년간의 라이선스를 부여해 소스 코드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라이선스획득 자격은 MS의 시스템을 상당규모로 구매한 업체들의 시스템통합 전문가들에 한정된다. MS는 이미 고객사와 협력업체 일부, 컴퓨터 교육담당자, 정부 기구 등에 소스코드를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이번에 발표된 조치는 이의 일환이다. MS로부터 라이선스를 받은 기술자들은 최첨단 스마트 카드를 통해서만 접속이 가능한 검색 웹 사이트를 통해 MS의 소스 코드를 열람할 수 있게 된다. MS 관계자는 시스템통합 기술자들이 MS가 제공한 소스 코드를 이용함으로써 개인정보 보호 문제를 해결하고 시스템을 더욱 효율적으로 운영하는데 도움을 얻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분석가들은 MS의 이러한 조치가 리눅스와 같이 이미 소스 코드를 공개한 업체들의 "오픈 소스" 정책에 맞서기 위한 수세적인 전략의 성격이 짙다고 평가했다. (시애틀 AP=연합뉴스) cwhy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