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에서도 휴대폰을 정식으로 판매한다. SK텔레콤은 텔레매틱스(차량정보)서비스인 '네이트 드라이브'출시에 맞춰 21일부터 수도권지역 30여개 SK주유소에서 휴대폰 형태의 전용 단말기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 단말기는 일반 휴대폰 기능 외에 위성위치확인서비스(GPS) 칩이 내장돼 텔레매틱스서비스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SK주유소에서는 이 단말기와 네비게이션 키트 판매,011·017서비스 가입,단말기 장착과 애프터서비스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게 된다. SK텔레콤은 앞으로 텔레매틱스 사업의 콘텐츠 제공업체인 SK㈜와 협력,주유소 판매망을 전국 8백여개 직영 및 위탁경영 주유소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SK㈜도 네이트 드라이브 서비스에 교통정보 음성서비스,유선 포털서비스 등을 포괄하는 '엔트랙'이란 텔레매틱스 사업을 추진해 왔기 때문에 영업력 증대에 똑같은 이해관계를 갖고 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이 텔레매틱스 사업과 관련,신차가 아닌 기존 차량시장을 석권하는 데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또 르노삼성자동차와 텔레매틱스 사업 제휴 협상을 벌이고 있다. 현재 대우자동차는 KTF와 함께 '드림넷'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으며 현대자동차는 LG텔레콤과 '아톰'이란 텔레매틱스 사업을 추진중이다.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