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전자파를 막아준다는 전자파 차폐장치가 실제 아무 효과가 없을 뿐 아니라 어떤 경우에는 오히려 휴대전화의 전자파방출량을 증가시킬 뿐이라고 미연방무역위원회(FTC)가 20일 경고했다. 미 CBS 방송에 따르면 FTC는 이날 "휴대전화 전자파가 뇌를 뚫고 들어가지못하도록 막아준다" "전자파의 99%를 차단한다"는 등의 광고를 TV, 신문,잡지, 인터넷등에 내고 전화기의 귀에 대는 부분에 붙이는 금속과 섬유복합물질로 만들어진 부착물을 팔아온 2개 업체를 제소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휴대전화 전자파는 안테나와 전화기 본체 등에서 대부분 나오기 때문에 단순히귀에 대는 부분에 부착물을 붙인다해서 전자파를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FTC는지적하고, 그래도 걱정이 된다면 전화사용을 줄이거나 핸즈프리 세트를 사용하고,전파가 약한 곳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고 권고했다. FTC가 제소한 스톡밸류1, 컴스타 텔레코뮤니케이션스 등 2개사는 `세이프 T쉴드'`노데인저' `웨이브쉴드 1000' 등의 제품을 판매해왔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특파원 s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