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우표제 문제 중재와 스팸메일 차단을 위해설립된 e-메일환경개선협의체(이하 협의체)의 사무국을 맡고 있는 인터넷기업협회는오는 25일까지 다음커뮤니케이션(이하 다음)과 별도로 대량메일 인터넷프로토콜(IP)을 접수한다고 21일 밝혔다. 인터넷기업협회는 다음이 온라인우표제 시행을 위해 다음에 등록하지 않은 대량메일 발송 IP에 대해 오는 25일부터 차단 방침을 발표함에 따라 인터넷업계가 반발해 이를 한시적으로 보완하기 위해 IP를 접수한다고 설명했다. 인터넷기업협회에 IP를 등록한 업체는 1천통이상 대량메일을 발송해도 다음으로부터 IP를 차단당하지 않게 된다. 인터넷기업협회에 IP를 등록하고자 하는 업체는 오는 25일 정오까지 인터넷기업협회에 e-메일(kingdoom@kinternet.org)로 연락하면 된다. 인터넷기업협회는 또 인터넷업계와 다음의 온라인우표제에 대한 이견의 좁혀지지 않음에 따라 협의체의 공식 의제에 온라인우표제 중재계획을 제외한다는 입장을 밝혀 사실상 협의체는 온라인우표제 문제에서 손을 떼게 됐다. 인터넷기업협회 관계자는 "다음과 인터넷업계 사이에 IP 등록방법에 대해 협의가 있었으나 결렬됨에 따라 다음이 자신들의 IP 등록방법에 따라 등록을 추진한 것이 인터넷업계의 반발을 다시 사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의 온라인우표제에 반대하는 업체의 모임인 e-메일자유모임은 22일 총회를 갖고 다음의 일방적인 IP 차단에 대해 대응책을 마련하기로 해 온라인우표제를놓고 또한번 양측의 갈등이 빚어질 전망이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기자 hsk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