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보안 솔루션 기업인 안철수연구소(www.ahnlab.com)는 하드디스크 파일을 모두 삭제하는 웜 '야너'(Win32/Yarner.worm)가 20일 오전 국내에 유입, 확산될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19일 저녁부터 독일을 중심으로 급속하게 확산된 이 웜은 'yawsetup.exe(437,760바이트)'라는 첨부파일을 실행하면 감염된다. 이 웜을 탑재한 e-메일은 `Trojaner-Info Newsletter'라는 제목과 `Hallo! IWillkomen zur neuesten Newsletter-Ausgabe der Webseite Trojaner-Info.de. Hier dieThemen im Ueberblick'이라는 독일어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 웜의 감염으로 하드디스크 파일이 모두 삭제되면 부팅이 되지 않아 윈도 운영체제와 응용프로그램을 다시 설치해야 한다. 이 웜은 자신을 NOTEPAD.EXE로 복사하고 정상적인 NOTEPAD.EXE는 NOTEDPAD.EXE로 이름을 바꿔버린다. 따라서 사용자가 메모장을 실행하면 웜이 우선 실행된다. 안철수연구소 시큐리티대응센터 조기흠 실장은 "근래에 나온 다른 웜과 달리 야너는 파일 파괴 증상이 있어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며 "이같은 내용의 e-메일을 받으면 첨부 파일을 열지말고 즉시 삭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창욱기자 pc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