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인터넷전화(VoIP)업체들의 해외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다. 기업및 개인 가입자가 늘면서 내수 시장이 확대되고 있지만 최근 대형 통신사업자들이 인터넷 전화시장에 가세해 경쟁이 치열해지자 해외시장에서 돌파구를 찾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애니유저넷(www.anyuser.co.kr)은 지난달 호주및 일본의 VoIP사업자와 합작업체를 설립하고 상용서비스를 준비중이다. 또 대만과 터키등 10여개국 초고속인터넷 사업자및 통신사업자와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엔 중국의 통신사업자인 유하우와 장비및 단말기 1만대 수출계약을 체결,중국시장 진출 기반도 마련했다. 앳폰텔레콤(www.atphone.com)도 최근 브라질의 별정통신업체인 보이텔(VOITEL)과 전용단말기 5천대및 게이트키퍼,게이트웨이등 관련 시스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또 공동 서비스를 실시하기 위해 합작법인 설립 문제도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앳폰텔레콤은 이와함께 일본의 VoIP 서비스업체인 아토조이사와도 폰투폰(Phone to Phone) 방식의 VoIP시스템및 10만대 규모의 단말기 공급 계약을 맺었다. 기업용 인터넷전화 서비스업체인 키텔도 일본의 마루베니상사와 일본내 사업을 겨냥한 양해각서를 7일 체결했다. 키텔은 인터넷 전화 관련기술의 개발과 비지니스 모델 제공을,마루베니상사는 현지 마케팅을 각각 맡게 된다. 이를위해 두 회사는 20명으로 구성된 사업추진회도 구성할 계획이다. 애니유저넷 안경신 과장은 "세계 인터넷 전화시장은 이제 형성 초기단계"라며 "적극적인 마케팅을 벌여나갈 경우 국내업체가 시장의 상당부분을 차지할수 있는 미개척분야의 하나"라고 말했다. 정대인 기자 big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