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머지 않아 세계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수위를 달리고 있는 인도를 위협할 것이라고 국제 컨설팅 회사인 맥킨지가 6일 전망했다. 맥킨지는 이날 뭄바이에서 열린 인도소프트웨어산업협회 연례 회동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중국이 소프트웨어 공급가를 인도에 비해 15-20% 낮출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렇게 내다봤다. 보고서는 "(중국으로부터의) 경쟁이 매우 심각해질 것"이라면서 인도가 결코 방심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동에 참석한 인도 소프트웨어 관계자들은 그러나 인도가 중국의 추격을 따돌릴 수 있는 강점을 여전히 갖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 나라의 대표적 소프트웨어 회사인 위포르의 아짐 프렘지 회장은 "중국이 훌륭한 소프트웨어 판매시장일지는 모르지만 소프트웨어 개발센터를 세우기에는 적합한 곳은 아니다"라고 지적하면서 그러나 "궁극적으로는 중국시장을 노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소프트웨어 유수 기업인 인포시스 테크놀로지스의 나단 닐레카니 최고경영자는 "중국이 도전이면서 또한 기회일 수 있다"면서 "이곳을 어떻게 보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도 소프트웨어 기업이 중국에 개발센터를 세우면 현지기술력과 낮은 물가의 혜택을 모두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위포르와 인포시스 모두 상하이 당국으로부터 현지에 개발센터를 세울 수 있는 허가를 받은 상태다. 닐레카니는 중국도 소프트웨어 산업 활성화를 위해 "올바른 길을 가고 있다"면서 "인력훈련센터를 개설하고 영어도 집중적으로 습득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v목샤의 파완 쿠마르 회장은 중국의 위협이 과대포장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소프트웨어의 제품 사이클이 빠르며 기술 축적과 소비취향 파악도 쉽지 않다"면서 "인도가 이런 면에서 성숙돼있는 반면 중국이 이를 따라잡는 일이 어렵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인도가 2001-2002년 62억4천만달러 어치의 소프트웨어를 판매하는데반해 중국은 10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맥킨지는 지난해 보고서에서 인도가 2008년까지 소프트웨어를 모두 500억달러 어치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그러나 협회 관계자들은 이같은 전망에 대한 논평을 회피했다. (뭄바이 AP=연합뉴스) jk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