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국내 정보기술(IT) 시장은 지난해보다 12.5% 늘어난 12조7천3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정보산업연합회(회장 윤종용)는 5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2002년도 정보산업 부문별 경기전망 세미나'를 열고 국내외 IT 경기가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국내 IT시장은 패키지 소프트웨어(SW) 및 전사적자원관리(ERP) 등 일부 분야를 제외하고 침체를 보였으나 올해는 경기회복과 해외시장 진출기회 확대 등으로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회복기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부문별로는 하드웨어 부문이 4조8천7백4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9.6% 늘어나고 SW 및 솔루션 부문이 3조1천3백49억원으로 17.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서비스 부문은 4조7천96억원(6.2%)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모바일 시장은 3세대 이동통신서비스의 상용화,무선망 개방,모바일 플랫폼 표준 완성,유·무선 통합서비스 확산 및 월드컵 특수로 인해 관련 솔루션·기술·시장 수요가 급속히 확대될 것으로 예측됐다. 정대인 기자 bigman@hankyung.com